빅 지난 13회에서는 강경준(공유)이 드디어 서윤재와 형제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서윤재의 병 재발 치료를 위해 강경준의 조혈모세포가 필요하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접하게 됩니다.  

마리는 이참에 경준을 다란과 완전히 떼어놓을 속셈으로 다란에게 경준을 위한 일이라는 명목으로 거짓말을 시키고...

다란은 경준에게 윤재씨를 살려 준 다음 한국을 떠나라고 합니다. 

경준은 다란의 말에 배신감을 느끼고, 다란이 원한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13회가 끝이 났어요.

경준을 사랑하지만, 경준을 위해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다란의 상황이나..

또 자신이 형을 위해 대리모의 몸을 통해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경준이나.. 모두 안타까웠어요. 

빅 14회에서,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마리(수지)는 경준을 찾아 옵니다.   

마리는 자기가 시킨대로 다란이 말했는지 그걸 확인하러 온 거였어요.  

"다 알았었는데 서윤재 살릴려고 잡아 놨었다고 하더라." 경준은 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 하고...

다란은 식탁에 정성스레 아침을 차려 놓고, 쪽지를 남겼는데...

경준은 쪽지를 구겨서 버립니다.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자, 회심의 미소를 짓는 마리. 사랑에 눈이 멀어 악녀로 돌변한 마리.. 씁슬하네요.

한시라도 빨리 윤재를 수술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윤재 엄마(김서라)는 다란을 부르고, 윤재를 설득해 달라고 합니다. 

"경준이를 먼저 생각해 준다고 약속해 주세요." 

다란은 자신이 윤재를 설득하겠으니, 경준이가 깨어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옆을 지켜 달라고 합니다.  

윤재 엄마는 다란이 윤재보다 경준을 더 생각하는 모습이 이상하지만, 일단 윤재를 살리는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다란의 말을 따르기로 합니다. 

윤재부모는 서윤재를 설득해 수술받게 하려고 식사자리를 마련하는데, 경준의 출생의 비밀이 한가지 더 드러났어요.

이미 경준이 서윤재를 위한 맞춤아기로 태어났다는게 나왔는데 윤재 엄마는 몸이 좋지 않아서 체외수정을 했고

아이를 낳았다면서 사실 윤재와 경준은 12살 차이 형제라기 보다는 이란성 쌍둥이 격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실을 안 경준은 더욱 분노했어요, 순서가 뒤바꼈더라면 자신이 서윤재가 될 수 있었던 운명이었기 때문이죠.

경준은 식사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뒤따라 온 다란에게 경준은 과거에 서윤재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경준이가 태어났고 경준이를 기다렸으니 이제 서윤재가 기다릴 차례라고 하면서 엇나갑니다. 

한편, 경준은 외삼촌을 만나 경준의 유산을 서윤재가 관리한다는 사실을 전하는데, 

이 자리에서 강희수가 대리모가 된 사연을 듣게 됩니다. 서윤재 아빠를 사랑해서 어려운 결정을 했고, 

어린 나이에 경준을 낳고 쫓기듯이 미국에서 살게 된거였어요. 

경준은 아버지를 찾아가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이용해 대리모 부탁을 할 수 있었냐며 분노합니다.

"사랑하니까 내 아들 살려줄 애기 대신 낳아 달라고 했어? 그렇게 해서 강경준 낳게 했냐구?"

서윤재의 아버지는 강희수를 사랑했지만 이미 가정이 있는 남자였고, 강희수를 대리모로 만든 죄책감에 

평생을 외국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가족과 떨어져 사는거였어요.  

"윤재야...내가 그랬어. 윤재 너를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었어" 윤재 엄마는 자신이 희수에게 부탁했다고 하고..

경준은 자신이 서윤재를 위한 맞춤아기였다는 것도 인정하기 싫은데 이번에 서윤재의 병이 재발해 

경준이가 도와줘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화가나고, 윤재 부모나 다란이나 모두 서윤재 생각만 하는게 서운합니다. 

경준은 일부러 독한 술을 마시며, 현실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그만해!!!" 다란은 그런 경준을 옆에서 말리는데...  

"그럼 진심을 말해! 이 그지 같은 상황에 내 마음대로 하라구! 내가 먼저니까!!! 

다른거 다 놓을 수 있다고 그렇게 날 말려 보라구!!!"

"우리 엄마랑 똑같이 쉽게 이용당해주진 않을거야!" 경준은 엄마 강희수처럼 착해서 배신당하고 

이용당하지 않겠다면서 형 서윤재를 살려야 할 운명을 거스르려고 합니다. 

마리는 다란과 떼어놓으면 경준이 자기에게 올거라 생각했는데... 경준이 차갑게 대하자 마음이 아프고... 

학교에서 다란은 시계를 보는데... 하필 10시 10분이에요. 다란은 경준을 떠올리며 괴로워 합니다. 

"평생 10시 10분일거 같애..." 이 장면에서 다란이가 경준이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절절하게 느껴졌어요.

경준은 서윤재의 몸을 치료하는데 동의하고, 독일에 가서 치료받겠다고 합니다. 

공항으로 떠나기전 다란은 치료 잘 받으라고 하는데, 경준은 차갑게 다란을 외면합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다란. 지금까지 순정만화 주인공이었던 다란이 한순간에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버렸네요. ㅠㅠ 

그러나 경준은 처음부터 독일에 갈 생각이 없었어요. 자신이 사라져서 서윤재부모를 애타게 만들고 

서윤재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경준과 함께 독일에 가려고 공항에 나와 있던 마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서윤재의 몸이 아프면 경준이가 아프게 되고,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다란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합니다. 

다란은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경준을 붙잡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서윤재의 아버지가 평생 외롭고 고통받으며 살았듯이 자신도 그렇게 살겠다고 하는데...  

다란의 말에 경준은 다란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고... 길다란이 불행해 지는건 싫다고 합니다. 

경준은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치료를 받겠다고 하고, 

미라클 책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사실 이 책은 경준의 엄마 강희수가 만든 책이었어요.

과거 회상씬에서 강희수는 경준을 태어날 수 있게 해준 서윤재에게 고마워서 윤재를 주려고 만들었고, 

경준이도 윤재만큼 자랐을때 가족과 형의 존재를 알게 해주고, 경준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강희수는 언젠가 경준이가 출생의 비밀을 알았을때 슬퍼하지 않길 바라면서 책을 쓴거였어요. 

경준은 엄마의 뜻을 따르기로 합니다. 하지만 서윤재의 수술이 성공하고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면

길다란을 사랑했던 현재의 기억이 없어질 것을 예감합니다. 

수술 전날 저녁, 경준은 다란을 위해 닭요리를 만들고, 다란은 맛있게 요리를 맛보는데 

경준은 사고 난 이후에 바뀌었던 일들은 없던 일로 할거라면서, 기억 못하는 척하고 마음이 없어보여도 

슬퍼하지 말라고 합니다. 경준은 자신의 기억이 사라질 거라는 사실을 길다란에게 숨겼어요. 

다란은 경준의 제안에 "그래 그런 척 하자. 너가 그렇게 하면 나도 없었던 척 할게"라며 약속한 뒤 눈물을 보였어요. 

이민정은 우유를 꺼내겠다며 냉장고를 열고 눈물을 삼키고, 공유는 닭을 먹으며 눈물을 참는데... 

이별을 예감하는 두 사람의 눈물 연기 14회 중에 최고 명장면이었고, 가슴 아팠던 장면이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강경준의 몸에서 서윤재의 수술에 필요한 혈액을 빼내는데... 

점점 어지러워 지면서 서윤재가 쓰러졌어요. 

쓰러진 윤재가 서서히 눈을 뜨고, 옆에 있던 길다란은 경준아.. 하고 부르는데...  

서윤재는 뭔가 영혼이 바뀐 듯한 분위기로 깨어나면서 끝이 났어요.  

경준이가 자기 몸으로 돌아가고 기억상실증 걸린다면 경준과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다란이만 너무 안됐네요 ㅠㅠ

이제 빅은 2회 방송만 남았는데요, 결말이 이대로 새드엔딩이 될지, 아니면 반전으로 해피엔딩일지 궁금합니다. 



* 빅 14회 

윤재(공유)를 살리기 위해 다란(이민정)은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 채 
경준(신원호)을 떼어내려 하고, 
분노한 경준은 죽은 엄마처럼 이용당할 거라는 생각에 
형을 살려야 하는 운명을 거스르고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2012/07/25 - [드라마 리뷰] - 빅 16회(마지막회) - 난 약속한대로 계속 기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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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