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날씨가 영하 17도 였다는데 체감 온도는 한 25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찬 바람에 뺨은 금방 땡땡하게 굳어버리고 완전 인간 동상 될뻔 했지 뭐에요. ㅠㅠ

이렇게 추운날에는 빨랑 따뜻한 집에 가서 밥먹어야지 하고 집앞 마트에 들러 닭한마리 사들고 왔어요. 


오늘의 메뉴는 외식할 때 자주 먹는 안동 찜닭이에요. 

한때 안동 찜닭이니 봉추 찜닭이니 찜닭집이 정말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약간 인기가 시들하죠. 

하지만 저희집 식구들은 워낙 닭찜을 좋아라 해서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 먹어요. 



먼저 닭 한마리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닭에 칼집을 내줍니다. 

볼에 담은 다음 맛술 2숟가락, 후추 약간 뿌려서 15분 정도 재워 놓아요. 


그리고 찜닭 맛을 좌우하는 비법 소스를 만듭니다.

찜닭 만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비법 소스만 만들면 전혀 어렵지가 않아요.


비법소스 재료 ; 닭 1kg을 기준으로 숟가락 계량 

간장 5, 맛술 2, 흑설탕 2, 다진마늘 1.5, 굴소스 1.5,  참기름 1,  다진생강 0.5,  후춧가루 약간 

 
(간장요리에 흑설탕을 넣으면 완성됐을때 진하고 윤기나는데, 없으면 백설탕, 황설탕도 괜찮아요)


비법소스까지 만들어 두면 이제 절반 이상은 된 거에요.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 편 + 마른고추를 볶아 향을 낸 다음 

밑간해둔 닭고기를 넣고 겉 표면을 노릇노릇 지져 줍니다. 

이 과정을 하면 불필요한 기름기는 쏙 빼주고, 육즙을 보존해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더 맛있어 집니다. 




겉은 노릇하게 중간정도 익힌 닭고기를 또 다른 냄비에 넣고 (이때 팬에 남은 마늘편과 건고추도 함께 넣어주세요)

비법소스를 절반 정도 넣어주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20~25분 정도 푹 끓입니다. 



닭고기가 거의 익었으면 감자와 당근, 양파 넣고 끓이다 채소가 익으면 불린 당면을 넣어주세요. 

저는 당면 대신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넣었어요. 재료는 집에 있는 걸로 준비하면 됩니다.

이 위에 나머지 비법 소스를 넣어주는데, 양념맛을 보고 소스의 양은 조절하면 됩니다. 


10분 정도 더 익히면 진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마무리로 대파를 썰어 넣어줍니다. 

바닥의 소스를 끼얹어주면 윤기가 자르르한 찜닭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안동찜닭이에요. 닭고기를 미리 익혀 소스에 끓였기 때문에 속까지 간이 잘 배어있고
 

마늘과 건고추 향때문에 간장소스이지만 칼칼하면서 느끼하지 않아요. 


짭조름하고 달달하면서 칼칼한 안동 찜닭~ 어른들과 아이들 입맛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족메뉴로 딱이에요. 

추워서 외식하기 힘든 요즘~ 찜닭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까 주말에 가족들과 집에서 맛있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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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