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한달 정도 남았네요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 마무리도 하고,
갑작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 나기 준비하느라 괜히 마음만 더 바쁘고 그래요
저의 겨울 나기 준비 첫번째는.. 감기 예방에 좋은 유자청 만들기에요.
시장에 갔더니 유자가 나와 있던데요...
올해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가격이 작년보다는 많이 오른거 같아요.
5천원에 5개인데 만원어치 사니까 아줌마한테 떼써서 덤으로 2개 더 주셨어요.
총 12개의 유자로 유자청 만들어 볼까요?
유자차에 들어가는 유자청은 껍질까지 먹기 때문에
굵은 소금으로 껍질을 박박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여기에 뜨거운 물 팔팔 끓여 , 1~2초간 넣었다 빼주면 살균도 되고 좋아요
깨끗하게 씻은 유자는 마른수건으로 닦고, 4등분으로 자른 다음, 유자껍질과 알맹이, 씨 3가지를 분리해요.
유자 껍질은 최대한 가늘게 채 썰어 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유자차 마실때 먹기에 좋거든요.
유자청 만들때 알맹이 넣으면 시큼다고 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알맹이까지 넣어야 더 맛나다는 사실~!
알맹이에는 유자씨가 꽤 많이 박혀 있기 때문에 손으로 눌러서 다 빼주고 믹서에 부드럽게 갈아줍니다.
유자씨에요. 생각보다 꽤 통통하고 크죠.
유자청에 들어가면 씁쓰름한 맛이 나기 때문에 따로 모아줍니다.
유자씨는 청주에 넣어 스킨으로 사용하거나, 목욕할때 넣으면 피부가 스베스베~~~~
또 생선요리 할때 유자씨 청주를 뿌려주면 비린내가 제거 됩니다.
암튼.. 유자는 버릴게 하나 없는 녀석이에요.
이제 유자껍질 채썬거랑 유자알맹이 믹서에 간 거, 여기에 설탕을 넣어요.
설탕의 양은 유자 : 설탕 = 1: 1.5 배로 합니다.
설탕의 양이 적으면 1년 내내 두고 먹을때 곰팡이가 필 수 있고, 유자청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어요
새콤한 유자 알맹이까지 넣었으니 설탕은 조금 넉넉히 넣어도 좋습니다.
설탕을 넣어 버무린 이 상태로 베란다에 두고 하루 정도 숙성을 시켜 줍니다.
그래야 유자와 설탕이 잘 어우러져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뜨거운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숙성시킨 유자청을 넣고, 맨 위에는 설탕으로 덮어 공기를 차단하고
냉장고에 1주일 정도 뒀다가 먹으면 됩니다.
유자 12개로 큰 병 하나, 작은 병 하나 나왔네요. 한 병은 주말에 부모님 갔다 드려야 겠어요 ^^
향긋한 유자차는 비타민 C가 많아 감기를 예방하는데 좋고~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랍니다. 유자차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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