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담근 김장김치가 맛있어서 요즘 김치에 밥만 먹어도 맛있는데요

김장김치의 짝궁은 뭐니해도 돼지고기보쌈이잖아요...


주로 엄마에게 전수받은 수육으로 해먹었는데

친구가 저수분 보쌈이 그렇게 맛있다고 알려줘서 이번에 시도해보게 됐어요


저수분보쌈은 대파와 양파 등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만으로 조리해 고기의 영양이 빠지지 않고

고기가 더 맛있고, 무엇보다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하더라구요


먼저, 무쇠냄비나 통삼중 냄비 등이 있으면 준비해주세요 


저는 르쿠르제 마미떼 이용했어요. 

무쇠 냄비 바닥에 대파와 양파를 깔아줍니다. 냉장고에 있는 다른 채소류를 있으면 넣어주면 좋아요. 



그리고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로 준비했어요. 

돼지고기는 겉 표면에 소금 후추 약간 뿌려서 토닥토닥 해주고요, 

그 위에 마늘, 생강 편으로 썰어서 올려주고, 통후추도 있으면 몇알 넣어줍니다. 


이렇게 준비가 됐으면, 가스 불 켜고 중간불로 5~10분 정도 끓이다가 

채소에서 수분이 나와 끓는 소리가 나면 약한 불로 줄이고 40~50분 정도 놔두면 됩니다. 

정말 쉽죠? ㅎㅎㅎㅎ 저도 만들면서 정말 이렇게 간단하단 말야? 하고 놀랐답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김치 썰고, 풋고추 씻고... 밥이랑 반찬이랑 준비하고 있으면 먹을 준비 끝! 


고기가 익는 동안 집안에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네요. 50분 정도 후에 뚜껑열고 확인한 고기에요. 

기름기는 쪽 빠지고, 살부위는 말랑말랑하니 정말 잘 삶아졌네요 ㅎㅎㅎ

바닥에 깔은 양파와 대파는 흐물흐물해지고, 돼지고기 기름이 빠져 있었어요. 


뜨거운 김만 빼고 바로 썰어보았어요.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하니 섞여 있어 정말 맛나 보여요 


김장김치에 싸서 먹어보니 음.. 녹네요 녹아~

대파와 양파 때문인지 돼지고기 잡냄새가 전혀 안나고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물에 된장 풀고 커피넣고 하는 방식도 맛있게 잘 먹었지만,

저수분으로 해 먹으니까 또 다른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만드는 방법도 간편해서 앞으로 이 방법으로 종종 해 먹으려구요.
 
근데 돼지고기 값이 조금만 더 싸지면 좋으련만... 어째 한번 오르는 고기 값은 떨어질 줄을 모르니.... 

부디 내년에는 밥상 물가가 좀 내려갔음 좋겠어요~ 



2012/02/23 - [오늘 요리] - 홈메이드 후라이드치킨~ 기름 한컵으로 만들어 깔끔하고 바삭해요! (저유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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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