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사다놓았던 사과 중에서 보관을 잘못해서 멍들고...

맛이 좀 퍽퍽해진 것들이 생겼어요. 


에고에고~ 귀한 사과를 어찌하나 하다가 잼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잼중에서도 사과잼은 가장 만들기 쉬운 잼이고 만들었을 때 맛도 좋답니다. 



* 사과잼 재료 - 사과, 설탕(사과양의 1/3 정도) , 레몬즙 약간 


먼저 사과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다음, 어떤 스타일의 잼을 만들지 선택합니다. 

1. 사과잼이 아주 부드러운게 좋다면 -> 끓이다가 도깨비 방망이나 믹서로 갈기 

2. 사과잼에 약간의 과육이 씹히는게 좋다면 -> 대강 채썰고 끓이기 


몇번 만들어보니 약간의 과육이 있는게 맛있어서 저는 2번으로 했어요. 

냄비에 채썬 사과를 넣고, 레몬즙을 뿌려주고 30분 정도 둡니다. 

레몬즙을 넣으면 사과의 색이 변하는 걸 막아주고, 잼 특유의 점성이 만들어 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설탕을 넣고 끓이면 금방 타버릴수 있으니 이 과정을 해주시면 잼이 더 잘 만들어 져요. 


레몬에 절인 사과를 끓이다가 부글부글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설탕을 넣은 다음 은근하게 졸입니다. 

시중에 나오는 잼은 설탕의 양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단 맛이 강한데요

설탕은 과일양의 30% 정도만 넣어줘도 충분히 달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때는 설탕량을 줄이면 건강에도 좋겠죠?


은근하게 졸인지 30분 정도 되면 점성이 강해지면서 잼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물에 떨어뜨려 보아서 잼이 퍼지지 않으면 다 된거에요. 

끓이는 단계에서 너무 졸여서 잼처럼 되버리면 나중에 굳었을때 엿처럼 변할수 있으니

너무 졸이지 않도록 하세요. 약간 흐물거리는 상태라도 냉장고에 넣으면 굳어지니 괜찮아요. 



소독한 병에 잼을 담고 거꾸로 뒤집으면 진공상태가 됩니다. 한김 식힌 다음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세요. 


집에서 만든 잼이라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만들어 먹는게 좋아요. 


막 만든 사과잼을 시식도 할겸 토스트 한장 구워 발라봤어요.
 



보기에도 사과의 과육 느껴지지요? 입안에 넣으면 사과가 씹히면서 향긋한 사과향이 퍼진답니다. 

아주 달지도 않아서 자꾸만 손이 가네요. 

맛없는 사과도 맛있게 만들어버리는 사과잼~ 한번 만들어 놓고 아침에 토스트 먹을 때 발라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이제 먹다남은 사과, 멍든 사과, 퍽퍽한 사과도 다시보고 맛난 잼으로 변신시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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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루짱™ :